사실은 새해 첫날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서른살의 시작에 나름대로 의미부여를 하고 싶었지만, 어떤 글을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어느새 11일이나 흘려보냈다. 더 이상 지체 하면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서, 일단 계정을 만들고 소박하게 첫 글을 작성하는 중이다. 한 시간 전만해도 not only blogging!! 이라고 몇몇 친구에게 이야기 했던 나의 거창한 포부와 함께 행복한 상상만 하면서 들떠있었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어떤 어투로 작성할지, 카테고리는 무엇이 필요할지 같은 깨알 고민들 때문에 살짝 머리속이 복잡해진 상태이다. 그래도 설렌다. 공부하면서, 재밌는 걸 보면서,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남겨두고 싶을 때가 종종 있었다. 이제서야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는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늦지 않았다. 블로그 시작!
comments powered by